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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살았다/맛있다

[사당 맛집] 릿잇 타미

by Nn_ella 2019.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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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거의 유일하게 친했던 언니를 만나기로 했다. 과거형인 이유는 지금은 언니가 퇴사를 했기 때문 ^^.. 이젠 친한 사람 거의 없이 외로운 고라니처럼 혼자 남아 있는 나.. 

 

여튼 회사 다닐 때부터 노래를 불렀던 수제버거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그렇게 뒤져뒤져 찾은 곳은 사당의 '릿잇 타미'. 사당역 수제버거 찾아보니까 거의 유일하다시피 이 곳만 계속 나왔다. 가게 인테리어는 무슨 PUB 같다. 키친이 오픈되어있다. 그리고 갔을 때 첫인상. 알바하시는 분이 정말 세상 친절하셨다. 서비스업의 달인 같은 느낌..

 

티스토리는 대체 왜 일부만 모자이크 하는 기능이 없을까? 구려..

덩그러니 걸려있는 내 옷과 언니의 가방. 뭐 여튼 키친 앞 자리는 대충 이렇게 되어있는데 내가 짱 조와하는 높은 의자.. 발 올려놓을 수 있게 돼 있어서 난 높은 의자가 좋다. 근데 의자 등받이 없는 건 좀 별로군.. 저렇게 Bar처럼 높이 되어있는 자리는 세 개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낮게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이런 점에서 이 가게 인테리어가 외적인 미를 추구한다고 볼 수 있다. 겉으로 볼 땐 저렇게 높은 테이블밖에 안 보인다.

 

난 추후 파워블로거가 될 몸이니까 메뉴판을 찍어보았다. 이번엔 홈페이지에 가서 사진을 퍼오지 않으리라 라는 다짐으로 찍었다. 이 중에서 우리가 시킨 건 릿잇타미 시그니쳐 버거 NO.1, NO.2 두 개. 이 점에서 나와 지인이 대중 픽에 약하다는 걸 볼 수 있다. 독창성이라곤 없는 메뉴선택.. 콤보로 시키려고 했는데 콤보는 포장이랑 런치만 된대서 단품 두 개 시키고 프렌치 프라이를 시켰다. 어차피 다 먹을 수 있어 RGRG 하면서. 원산지를 이제 봤는데 소고기가 미국산이다;

 

그리고 마실 건 역시 닥터페퍼.. 난 닥터페퍼 처돌이다 체리콕 처돌이기 때문에.. 그나저나 메뉴판 밑에 써 있는 One bite, Never quit이 계속 눈에 띄인다. 뭔가 미국 푸콘가족 (이젠 아는 사람도 별로 없을 듯.. 나 20대인데 내 동년배 다 푸콘가족 좋아했다) 이 생각나는 그런 광고 문구다. 아메리카 드리-임을 연상시킨다

 

여튼 주문은 선불제. 자리에 앉아서 메뉴를 고르고 카운터로 가서 시키면 된다. 쭈뼛쭈뼛 손 들고 점원이랑 눈 마주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타이밍 맞게 "저..저기욧!!" 안 해도 돼서 좋다. 그런 의미에서 사실 모든 식당에 벨 설치 의무화를 해야 한다. 뭐 여튼 그렇게 주문을 하고 앉아서 셀프 코너에서 숟가락 포크 티슈 웅앵 등을 가져올 수 있다. 물이 없어서 아 여긴.. 물이 없는 식당이네.. 생각했는데 물은 두 번째 사진에 보이는 대형 냉장고 뒤 편에 있다.

 

프로 블로거를 꿈 꾸는 나는 마음만 급해서 버거가 안 나왔는데 그냥 일단 사진부터 찍고 봤다. 같이 간 지인이 대체 뭘 찍는 거냐며 황당해 했다. 왼쪽으로 치우쳐 있는 저 감자튀김이라도 좀 중앙 배치해서 찍을걸.. 포크랑 감자튀김이 내외하고 있는 이 요상한 광경.. 음료는 지인의 "나 진짜 많이 안 마신다"는 말을 믿고 한 캔만 시켰는데 많이 안 마신다 했지 아예 안 마시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결국 지인은 1% 남짓밖에 마시지 못 하고 추가로 시켰다. 떼잉. 이기적인 나. 사실 난 닥터페퍼만 처돌이 인게 아니라 모든 음료류 처돌이다 한 번 마시면 쭉쭉 들어감 카페 가서 5분만에 음료 다 마시는 사람 나야 나

 

버거도 나옴. 속을 좀 찍었어야 했는데 개 쓸데없는 것만 찍고 정작 중요한 건 안 찍었다. 뭐.. 내용물에 대한 설명이 위 메뉴 속 사진에 잘 나와있다 ㅎ 먹물 번의 시그니처 버거 No.1에는 아보카도가 들어있다. 아보카도를 사실 막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살짝 느끼했다. 시그니처 버거 No.2는 그냥 무난한 수제버거 맛이다. 패티와 계란과.. 베이컨.. 다만 계란이 반숙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난 반숙을 좋아한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넘어와서 반숙 좋아한단 말을 네이버 블로그에 했는지 여기에 했는지 헷갈린다. 뭐 여튼 감자 원산지가 벨기에 라더니 맛있다. 벨기에는 감자 종류가 엄청 많아서 감자튀김 용 감자가 따로 있다고 했다. 한 번쯤은 벨기에에 가서 감자튀김을 먹어보고 싶다. 소기름으로 튀겨서 그렇게 맛있다는데. 마요네즈 소스... 괜히 가서 yellow monkey 소리 들을까봐 싫어서 안 가고 있다. 떼잉

 

일요일에도 연답니다.

뭐 여튼 맛있게 잘 먹었다. 다음 번에는 영수증 사진이라도 첨부해야 겠다 싶다. 이번엔 지인께서 친히 먹여주신 것이기에 영수증은 없음ㅋ 이제 자주 언급될 사람은 이니셜을 지정해야겠다 뭐 S.. J.. 이런 식으로.. 


영업시간 : 평일 11:30 - 22:00

(Break Time: 15:00-17:00, Last Order: (점심)14:50, (저녁)21:30)

토요일 11:30 - 22:00 NO BREAK TIME

일요일 11:30 - 20:00 NO BREAK TIME

공휴일 11:30 - 22:00 NO BREAK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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