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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살았다/꿈꾸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by Nn_ella 2020.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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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이 재밌게 보고왔다고 추천해서 갔다온 여보셔

이미 아이다 예매 + 레베카 예매 콤보로 지갑 탈탈 털린 상태라 갈까말까 고민 오백번 하다가 🐟가 보여준다 그래서 신나서 같이 가서 보고왔다. 선택한 층은 2층. 1층은 배우분들 표정 등을 가까이서 보기 좋다면 2층은 조명, 무대효과 등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기 좋은 것 같다. 

 

뭐 그리고 어떤 극이든.... 3층은.... ....정말 표를 구하고 싶은데 없을 때 좋은 듯.... 아 유니플렉스엔 2층까지밖에 없당

이 날의 캐스팅보드!

이 날의 캐스팅보드. 총 7명의 배우분들이 나오는데 모든 역할이 주인공 같은 극이었다. 누구 하나 극에 중요하지 않은 사람 없고 사연 없는 사람 없달까.. 🐟는 보다가 한 번 공연해보고 싶은 극이라고 함. 여신님 역을 맡은 한 분이 1인 다역을 하시는데 어색하지 않고 모두 잘 소화해내서 어색함이나 흐름이 끊기는 것 없이 재밌게 볼 수 있었다.

 

대부분의 넘버 중에 어둡고 조용한 노래가 많이 없어서 보는 내내 속으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봤다. 특히 극 중 모두 다 같이 부르는 노래가 너무 귀여워서 속으로 귀여워.. 귀엽다.. 를 몇 번을 외치면서 봤는지 ㅋㅋㅋ 나중에 박준휘 배우 분 인터뷰 한 걸 보니 그 장면이 제일 하기 힘들었다고 ^^;;

이창섭 역을 맡으신 윤석원 배우님이 진짜 북한에서 온 고위층 간부같아서 내가 다 탈북한 (?) 느낌이 드는 그런 극이었다. 목소리 톤도 어쩜 그렇게 권위적인 중년 남성 역과 잘 어울리시는지. 사실 깜빡하고 안경을 안 가지고 가서 극 중에는 얼굴이 안 보였지만 추후에 캐스팅보드를 확인하고 이렇게 젊은 분이 연기했다고? 를 깨닫고 깜짝 놀랐음. 웰컴 투 동막골이 생각나는 극이었다.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클리셰 극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클리셰란 뭐다? 대중적이며 완성도다.

 

사실 대형 컴퍼니에서 하는 극은 아니라서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생각보다 노래도 다 너무 좋고 중독성 있어서 아직까지 계속 머릿 속에 맴돈다. 샤워하다가도 한 번씩 여신님이 보고계셔~ 하면서 흥얼흥얼 거림. 역할들이 다 매력있고 비중 있어서 누구 하나 버릴 역할이 없다.

마지막은 친구가 보고 일곱난장이 극 보고왔냐고 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튼콜 사진 ㅋㅋㅋㅋ 

 

넘버들이 다 중독성 있고 무대장치를 잘 썼고, 소품들도 디테일해서 보는 맛이 있었다. 너무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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