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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살았다/꿈꾸다

[뮤지컬] 드라큘라 2차

by Nn_ella 2020.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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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차 찍은 뮤중에 왜 드라큘라만 리뷰 두번 쓰세요? 이거 극 차별 아닙니까? 

A: 아 아닙니다 ㅠ 극 차별이 아니고.. 배우 차별입니다 동차별입니다만

오늘 200520 드큘 2차를 찍고왔당 ㅋ 그리고 오늘도 집 오자마자 컴퓨터 켜서 쓰는 드큘 후기. 다만 오늘은 자첫이 아니었기 때문에 첫번째 후기보다는 훨씬 더.. 덜 주접(?) 이지 않을까 싶다. 포토월 관련 등등 내용은 전부 자첫 후기에..

https://holanoella.tistory.com/30

 

[뮤지컬] 드라큘라

볼까말까 고민에 고민을 또 하다가 드큘 막공이 얼마 안 남았단 얘기 + 죽기전 동드큘의 자태는 꼭 한 번 실물로 영접해봐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결국 표를 양도받았다. 어쩜 딱 마침 5월 12일 극

holanoella.tistory.com

저번 드큘 관극 이후로 완전 동드큘 편애러(?) 가 되어버린 나는 계속 끙끙 앓다가 위멮데이로 또 예매를 했고 ㅎ.. 이번엔 2층 중블에 가까운 사블에서 관극하게 됨. 근데 확실히 돈 많이 써서 빂석 가는 이유가 있다. A석에서 오글로 보는 퀄리티가 빂석에서 쌩눈으로 보는 퀄이랑 같다니 ^^ ㅎ; 멀미나 죽는줄 알았음

오늘의 페어는 동선녀! 선녀 배우님은 워낙에 잘한다고 소문을 많이 들었던 터라 (류선녀 페어가 더 낫다고 하지만서도) 기대에 기대 이따마시 하고 보러 감. 동드큘 말고 캐스팅이 다 다른 날이었다 ㅋㅋㅋ 반 헬싱 조나단 루시 모두... 덕분에 저번 회차 때랑은 매우 다른 기분으로 볼 수 있었음 (저번 회차랑 다르게 오글 쓰고 99% 동드큘한테 집중 하고 있었다는 건 안비밀)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나쁘지 않은 극이었다 그치만 저번에는 완전 와 오늘 레전이다 라는 걸 자첫임에도 알 수 있었는데 오늘은 레전까진.. 아니었던... 조정은 배우님도 워낙에 화려하고 동드큘도 워낙에 화려하고 그래서 약간 창과 방패같은 느낌이었달까 ㅠㅠ 그리고 it's over 때 동드큘이 미나!!!!! 하고 소리지르는 장면을 드라큘라 보는 이유 탑 쓰리 안에 꼽는데 (주관적) 뭔가 오늘 자꾸 배우님들이 손발이 안 맞아서 소리도 못 지르고 급하게 나감 ㅠ 힝...

화려하고 기교좋은 회차는 오늘이었던 거 같다 확실히 동드큘도 자첫 했을 때보다 더 성량이 컸다 해야하나? 기교가 훨씬 많았던 거 같은 기분이다. 선녀 배우님이야 말할 것도 없고.. 연기 감정이 얼마나 격하신지.. 근데 흠 두 분다 너무 화려하기만 하고 애절한 사랑?이 느껴지는 회차는 아니었던 듯 ㅠㅠ 사람들 반응 보니까 오늘 유독 각자 연기하는 느낌이 강했다고 한다 ㅠㅠ 손준호 배우님 대사 버벅거리시고, 탈선 애드립도 묘하게 손발 안 맞고.. 그 부분이 너무 아쉬웠음.

동드큘 it's over 신과 Fresh Blood 신은 그냥 말뭐.. 말해 뭐해.. 너무 좋다. 진짜 미쳤어 죽기 전에 전동석 배우님 손 한 번 잡아봤으면 소원이 없겠구만 홀홀홀.... 특히 오늘 프블은 저번보다 훨씬 좋았음. 늙은 씬에서 젊은 씬으로 바뀔 때 목소리 변화도 훨씬 극적이었고 (이때까진 사실 레전 찍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었다)... 다만 배우님들의 실력과는 별개로 동드큘은 임미나와 더 잘 어울리는 걸로 ㅠㅠ 화려한 기교는 동선녀 페어가 훨씬 많은데 손발은 동임 페어가 훨씬 잘 맞는듯.. 커튼콜 때 임미나처럼 떠나는 미나 다시 확 잡아당기는 것도 없었고, 울지마라던가 그런 애드립도 없었고, 무릎 꿇고 하는 대사도 임미나 때 "당신은 이미 나와 결혼했잖아..." 라고 했을 때 진짜 심장이 다 무너지고 덜컹 내려앉는 기분이었는데 이번 선녀 때 "당신은 나랑 결혼했어.." 라고 한건.. 그냥... 아 그래 했었지^^.. 이런 느낌이었다고 해야하낰ㅋㅋㅋㅋㅋㅋㅋ 

다 같은 사진 같아보이지만 아니랍니다!

여튼 처음 봤을 때는 동화 속 이야기 안에 내가 실제로 들어가있는 기분이었다면 오늘은 너무 화려한 초특급 배우진과 함께 하는 정말 '극'을 관전자 입장에서 보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나는 고르라면 실력과는 상관없이 동임 페어. 그리고 동임은 뭔가 젊은 커플 같은 느낌이었는데 동선녀는 연상연하 같은 느낌.. 

임미나는 드큘이 없으면 정말 애절하고 애닳아서 못 살거 같은 느낌이었다면 선녀미나는 드큘이 없어도 그래 그래도 나는 내 인생 살아야하지 않겠서,, 맘은 아프지만,,, 이래서 연하는 안돼(?) 이런 느낌이었다면 이해가 가련짘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실제로 임미나 때는 배우님이 펑펑 우셨는데 선녀미나님은 울진 않으셔서 ㅠㅠ 근데 친구 중 류선녀 페어로 본 사람이 본인 관극 때는 선녀 미나님도 너무 펑펑 우셔서 감명이 깊었다고 하심. 오늘만 그냥 좀 안 울고 싶은(?) 기분이셨나보다

MD는 절대 사지 ㅇ않는 난데.. 아니 근데 에어팟 케이스가 필요하긴 했고.. 예쁘자나 ㅎ;

여튼 이번에도 너무 재밌었다! 덜도말고 더도말고 동드큘로 딱 네번만 더 보고싶다 큼큼.. 역시 대극장.. 역시 대자본... 오디 늦지 않았어 딥디 내줘.. 아니 대체 왜 클립은 맨날 샤큘거만 올리는거야? 동큘거로 올려달라고요 제발!!!!!! 무릎 꿇고 빌기라도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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