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석사유학] 정보 모으기, 준비 #2

3. 유학박람회

그렇게 학교도 결정하고 날짜도 결정하고 난 후에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발견하게 된 유학박람회. 그때 당시 나는 유학원 낄 생각은 따로 안 하고 그냥 개인적으로 준비해볼까 생각했었다. 근데 광고를 보니 예전에 친구가 호주로 유학을 가려고 준비했던 게 떠올라서 한 번쯤은 가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됨...  그래서 7월 중에 EDM에서 하는 유학박람회를 한 번 다녀왔다. 상담 리스트에서 영국 대학 목록에 ARU가 있는 걸 확인하고 다녀왔음 

나야 뭐 원하는 학교도 정해져있고 갈 시기도 정해져있고.. 학교 측에서 요구하는 학부 성적 같은 것들도 이미 알아두었으니 처음 상담이 크게 의미가 없긴 했다. 실제로 가자마자 영국 대학원 부스에서 20분 얘기하고 집에 옴.. 터덜터덜.. 그러나 무슨 학교를 갈지 아직도 결정하지 못 했거나, 여러 학교 후보들 중 선택을 망설이고 있거나, 유학에 관해 아예 백지상태라면 이런 박람회를 가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거 같다🤔. 그리고 실제로 상담은 20분 했지만 이후 혼자 찾아보려 하니 광고와 낚시글에 오히려 더 헷갈려서(...) 결국 상담해준 유학원을 찾아가 CV (경력증명서), Personal statement (자기소개서) 등의 도움을 받았다. 약간 정신없는 현생 속 내 옆에서 틈틈이 상기시켜주는 존재가 있는 느낌이랄까... 근데 나는 투머치토커+성격급함 콜라보로 엄청 귀찮게 해드렸다. 상담 선생님께서 계속 더 귀찮게 해주셔도 된다 해서 정말 열심히 귀찮게 해드림

 

4. 지원준비

보통 영국 대학원의 학기 시작은 9월이다. 몇몇 학교는 1월에 시작하는 곳도 있다. 아니면 뭐 1월에는 Part-time course, 9월에는 Full-time course 이런 식으로 진행하기도 하고, 여튼 학교마다 다 다른 셈인데 내가 갈 앵글리아 러스킨 대학은 1월, 9월 둘 다 Full time으로 있었다. 처음에 1월 9월 중에 고민을 많이 했으나 국내 석사과정 학기가 2020년 8월 종료 예정이므로 (논문 패스할 수 있게 해주세요 제발) 2020년 9월로 결정. 생각해보면 2021년 1월로 좀 느긋하게 준비해도 괜찮았을 거 같은데 왜이렇게 서둘렀나 모르겠다.

보통 학기 접수는 거진 10월부터 진행한다. 그러니까 ARU를 예를 들면, 2020년 9월 14일 학기 접수를 9월 27일부터 했다. 이렇게 접수를 2020년 9월까지 계속 하는 모양인데, 다만 외국인 유학생들 같은 경우 9월에 하는 걸 9월에 접수하면 서류 검토, 비자 발급, 기숙사 신청 까지에도 모두 문제가 생기니 최소 6~8개월 전에는 접수를 하는 것이 좋다. 

ARU 의 Apply page

Apply for a course - ARU

그리고 학교 홈페이지에 처음 들어가보면 보통 Open day라고, Apply라는 다른 무언가 또 있다. 이 Open day를 접수 Open 이라고 헷갈리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Open day는 학교 진학 이전 학교에 대해 탐방해볼 수 있는 날이므로 착오 없길 바람. 이전에 한 번 가보고 싶다 하는 사람들은 신청해도 괜찮을 거 같은데 우리는 먼 타지의 유학생인데... 그럴 여유가 있을 리가 만무하다... ...ㅎ

ARU 의 대학원 Open day는 2020년 5월 20일 수요일이네욤

여튼 그럼 이렇게 Apply 날 까지 놓고 손을 빨고 있어야 하느냐 하면 그건 당연히 아니고, 지원 날에 맞춰 지원하기 위해 서류들을 준비해야 한다. 학교마다 요구 서류가 조금씩 다른데 기본적으로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Personal statement, CV, Reference(추천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어성적 (아이엘츠 or 토플)은 모든 학교가 필수로 요구한다. 이제 천천히 지원 날 전까지 이 서류들을 준비하면 된다. 앞서 말했다시피 접수야 계속 받으니까 지원창이 열리고 난 이후에 유학을 준비했더라도 괜찮다. 다만.. 일찍 준비하면.. 일찍 준비할 수록.. 좋습니다.. 그러니 일찍일찍 합시다.. 나같은 경우 9월 27일 지원창이 열리기 전까지 유학원과 상담 후 아이엘츠 성적을 제외한 모든 서류 준비를 끝내는 데에 약 2,3주 정도 걸린 것 같다. 서류 준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게시글에서..

 

아니 근데 이렇게 포스팅을 하다보니까 그때 당시 기억이 또 새록새록 난다 그랬었지 그랬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