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국에서 밥먹기/밖에서 나가놀기

[영국 여행] 해리포터 스튜디오 / 해리포터 스튜디오 가는 법

by Nn_ella 2023. 1. 23.
반응형

영국살이 3년차. 해리포터 스튜디오 가본 적 없음. 이게 누구의 이야기냐고요? 바로 저의 이야기 입니다. 영국으로 아예 오기 전 여행으로 갔을 때도, 너무 가고 싶었는데 그때 내부 공사?를 이유로 열지 않았었고, 영국에 온 후에는 코로나 때문에 스튜디오가 닫혀서 아예 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바로 저번 주까지요

이번 이야기는 바로 해리포터 스튜디오에 관한 이야기 인데요. 해리포터는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으로, 처음 책이 출간 된지 벌써 25년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명작 중 명작이죠? 책 뿐만 아니라 책을 기반으로 나온 영화는 책 만큼이나 큰 사랑을 받아 해리포터 스튜디오는 사실 영국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늘 추천 1순위로 떠오르는 관광 명소입니다! 저는 영국에서 거주하는 약 3년간 한 번도 가지 않다가(...) 이번에 친구가 한국에서 방문해 다녀왔는데요 :) 

[ 해리포터 스튜디오 가는 방법 ]

스튜디오가 런던과 조금 거리가 떨어져있어서, 돈을 더 지불하고 런던 시내에서 셔틀 버스를 타는 방법도 있는 거 같지만, 저같은 경우는 Tube를 이용해서 다녀왔습니다. 

 

기차 탑승

Euston 역 (Kings Cross 역 걸어서 10분 거리) 에서 가는 방법

Euston 역 에 WMT (West Midlands Train, 기차) 탑승 하여 Watford Junction 역에서 하차

 

Piccadilly Circus 역 에서 가는 방법

Piccadilly Circus 역에서 Victoria Line 탑승 - Euston 역에서 하차 - WMT 탑승 하여 Watford junction에서 하차

 

Tube 탑승

Piccadilly Circus 역 에서 가는 방법

Piccadilly Circus 역에서 Bakerloo Line 탑승 - Queen's Park 역 에서 Overground Line 탑승 - Watford Junction 역에서 하차

 

Paddington 역 에서 가는 방법

Paddington 역 에서 Bakerloo Line 탑승 - Queen's Park 역 에서 Overground Line 탑승 - Watford Junction 역에서 하차

 

Watford Junction 역에서 내려 출구로 나오면 바로 왼쪽에 해리포터 스튜디오 가는 셔틀 버스가 있습니다

미리 구매해둔 스튜디오 입장권 보여주면 해당 버스 탑승 가능 해요

말포이의 안내를 들으며(!) 버스를 타고 스튜디오에 도착하면 옷과 짐을 맡길 수 있는 Cloack room이 있구요, 바로 옆에는 기념품 상점이 있습니다. Cloack room 건너편에 오디오 가이드를 빌릴 수 있는 거 같은데 저희는 빌리지 않았어요.

 오디오 가이드 옆에 기념품 샵이 있고, 그 옆에 스튜디오로 정식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있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엔 그 때 기념품을 사지 않고 바로 들어갔었는데요, 이제 생각해보면 시간이 넉넉하다면 기념품샵 먼저 들려서 목도리 같은 굿즈들을 사고, 스튜디오 안에서 착용하고 사진을 찍으면 더 추억이 됐을 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가방 검사, 소지품 검사를 마치고 난 후 입장하면 여권(!)을 받으실 수 있는데, 이 여권에 스튜디오 곳곳에 비치되어 있는 스탬프 구역에서 기념으로 스탬프를 찍어 간직하실 수 있습니다 :) ㅎㅎ 저가 갔을 땐 스탬프 찍는 곳마다 다 줄을 서 있었던...

길게 줄을 서서 들어가면 영화 포스터들이 쭉 나열되어 있고, 계단 밑 Harry의 다락방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계속 해리포터 BGM이 나와서 정말 너무 설렜어요 ㅠㅠ (해리포터 좋아해서 영국 이민 온 애. 장난입니다 ^ㅇ^) 그렇게 들어가서도 안내 영상을 보기 위해 밖에서 잠시 또 줄을 서서 대기 해야하는데요, 여기서 또 기다림의 시간을 견뎌야 한답니다 ㅎ...

진짜 너무 멋있었던 호그와트 세트 ㅠㅠ

한 번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가면 방 네 면을 채우고 있는 스크린에 직원 분들, 그리고 관람객들이 해리포터가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말하는 것과 함께 주의사항 등의 설명이 나오는데요. 여기서 위즐리 쌍둥이 형제 등장! 너무 재치있는 모습으로 해리포터 스튜디오 안내, 카페 위치, 주의 사항 등등을 말해줍니다.

그 이후 안으로 들어가면 좌석이 있는 커다란 스크린이 또 한번 나오는데, 거기서 해리포터 3인방이 나와 본격적으로 이 해리포터 스튜디오가, 그리고 해리포터 영화가 본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말하는 영상이 또 나와요 ㅠ 훌쩍 자라버린 해리포터 3인방을 보며 또 한번 눈물이 울컥.. 그리고 영상이 끝나고 호그와트 문이 드러나는 그 순간이 정말 이번 여행에서 제일 전율이 느껴진 순간이 아니었나 싶어요.

표 값으로 £51.5 를 지불했는데 입장료가 아깝지 않았습니다. 스튜디오도 생각보다 너무 넓어서 다 돌아보는데 3시간 30분정도 걸렸어요. 9와 3/4 승강장은 오히려 킹스크로스 역보다 더 잘돼있었던..ㅋㅋㅋ... 카페에 앉아 버터 맥주 한 번 마셔보고싶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그거는 포기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스튜디오 곳곳에 직원 분들이 영화에서 사용된 영상 효과를 시연하시는데, 그것도 너무 재밌고 신기했습니다.

 

저희 세대에서 해리포터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심지어 생각보다 어린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놀랐습니다. 정말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명작이구나라는 말이 과하지 않았고, 아직도 이 이름이 녹슬지 않았다는 것에 또 놀라는 하루였어요.

 

다만 사람이 너무 많아 이동하는 게 좀 힘들었고, 그리고 생각보다 퀄리티가 엄~청 높지는 않아요(...) 약간 조잡해보이는 세트들도 꽤 많고, 저는 정말 영화 속에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라구요. 하지만 다른 것도 아니고 해리포터라니, 그 자체만으로도 방문할 가치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 다녀오고 나 영화 정주행 하고싶더라고요..ㅋㅋㅋ

 

해리포터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런던에 왔으니 꼭 가야지!!!!! 싶은 정도는 아니지만, 해리포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하루를 전부 빼서라도 가실 만큼의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다들 재밌게 읽어주셨나요?:) 저는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반응형